이갑숙 | 부크크 | 10,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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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이 소설은 제2회 법계 문학상 수상작인 소설, 『꺼지기 쉬운 빛』의 후속작이다.
왜 돌부처에 절을 해야 하는지, 하는 의심으로 가득 차 있던 어느 날, 돌부처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기 시작했다. 그건 ‘나’를 내려놓겠다는 작은 몸짓이고, ‘너’를 부처로 바라보겠다는 소박한 다짐이었다. ‘나’를 내려놓으니 깃털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자유로움이 찾아왔고, ‘너’를 부처로 바라보니 눈부처가 이어주는 시절 인연은 삶의 진실을 만난 참 아름다운 것이었다. 놀랍고 고마운 그 법의 만남을 글에 담고 싶었다. 소설 『꺼지기 쉬운 빛』과 그 후속편인 『눈부처』는 그런 연유로 쓰였다.
전편은 무명을 헤매던 삶의 길목에서 다가온 순간의 알아차림, 그 빛이 밝혀주는 진정한 만남과..